‘가든파티, 마술공연, 피로연 무도(舞蹈)…’ 특급호텔이 실시하는 특별 이벤트가 아니다. 바로 일반인들이 요즘 하는 결혼식 이벤트다.
‘기억에 남는 결혼식’은 신랑 신부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고민거리 중 하나다. 이를 겨냥해 주요 호텔들은 다양한 테마 웨딩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메이필드호텔은 야외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부부들에게 권할만하다. 유럽풍의 종탑에서 울리는 종소리와 함께 신부가 입장하고, 친구들은 10m가 넘는 긴 회랑을 따라 신랑신부에게 꽃잎을 뿌려주는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피로연 때는 2,000평이 넘는 잔디밭에 댄스플로어를 마련해준다.
‘컬러웨딩’을 테마로 한 웨딩서비스도 눈에 띈다. 서울 롯데호텔은 웨딩전문 컨설턴트와의 상담을 거쳐 결혼식 테마로 골드, 카키, 화이트, 브라운 등 9가지 색상 중 하나를 고르면 테이블보, 테이블웨어, 의자커버, 꽃장식, 무대장식 등 모든 아이템의 색상을 통일해준다. 인터컨티넨탈 호텔도 보라, 남색, 분홍 등 6가지 테이블보를 준비해 신랑신부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리치칼튼 서울의 테마는 ‘오페라 웨딩’(사진)이다. 예식이 열리는 지하 3층 그랜드볼룸에서 지상 6층 높이의 천정까지 뚫려있고 원형 난간을 따라 600여석의 하객석이 마련돼 있다. 통유리를 통해 햇살이 비치면 오페라 극장에 온듯한 느낌을 준다.
유럽 귀족풍의 결혼식을 원한다면 서울 프라자 호텔을 이용할만하다. 샹들리에와 실크풍의 천이 감긴 기둥, 은촛대 등 유럽의 고성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노보텔 독산에서는 마술공연이 펼쳐진다. 결혼식 중간에 비둘기와 꽃 같은 소품을 이용해 신랑신부의 결혼을 축하하는 마술공연이 열린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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