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의 유도훈 코치(40)가 안양 KT& G의 지휘봉을 잡는다.
김상식 감독대행(39) 체제 이후 여러 후보를 두고 새 감독을 저울질하던 KT& G는 최근 내부 회의를 거쳐 유 코치를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하고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코치는 현재 LG 코치 신분으로 KT& G가 영입을 위해서는 LG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LG의 고위관계자는 "좋은 일이니 축하해줘야 하지 않느냐. 이미 우리쪽에 양해를 구했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보내주기로 했다"며 유 코치의 KT& G행을 기정사실화 했다.
KT& G는 4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새 감독이 부임할 거라는 추측과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그간 유 코치 외에 이상윤 해설위원, 최인선 해설위원(이상 Xports), 이충희 동국대 감독, 진효준 고려대 감독 등 5, 6명이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 코치가 젊고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는 점에서 막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KTF, 동부에 연장 역전승
한편 이날 부산 KTF는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원주 동부를 97-90으로 눌렀다. KTF 신인 조성민은 연장전 에서 5점을 넣는 등 14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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