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이 연초의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순유입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입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에는 5,532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출됐으나 이 달 들어 19일 현재 3,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하루 평균 235억원의 신규 자금이 시장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소현 연구원은 “이는 해외펀드 자금 유입액 6,110억원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연말 1,430선에서 최근 1,360선까지 단기간에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펀드 자금 흐름이 순유입세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적립식이 전체 주식형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3월 27.4%에서 지난해 11월말에는 47.1%까지 확대됐다”며 “대부분의 자금이 주가지수 1,300선 부근에서 유입됐으므로 투자자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환매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일각에서 우려하는 ‘환매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투신권의 수급 동향은 예상보다 그리 나쁘지 않다”며 “여기에 연ㆍ기금이 하락장에서 활발한 매입주체로 등장, 지수하락의 방어막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성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