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수모’에 가까운 부진을 보였던 앤드리 셰브첸코(31ㆍ첼시)가 부활포를 쏘아 올렸다.
셰브첸코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칼링컵 준결승 2차전 위컴(4부리그)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셰브첸코가 골맛을 본 것은 지난 해 12월5일 이후 7주만이다. 오랜 침묵을 깬 셰브첸코는 비록 상대가 4부리그 팀이지만 예전의 날카로운 골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칼링컵 결승행의 수훈갑이 됐다.
셰브첸코에 혹평을 퍼부었던 영국 언론들도 이날 셰브첸코의 활약을 높이 샀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셰브첸코에게 팀내 최고인 평점 9를 매기며 ‘스타 맨(Star man)’이란 호칭까지 부여했다. 셰브첸코와 불화설이 나돈 첼시의 무리뉴 감독 역시 “항상 살아 움직였다. 볼을 갖고 있든 그렇지 않든 늘 공격적이었다. 마침내 그는 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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