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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길 나섰다/ 우즈, 뷰익인비테이셔널 시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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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길 나섰다/ 우즈, 뷰익인비테이셔널 시즌 출발

입력
2007.01.2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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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골프황제’가 뜬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07년 시즌이 이미 개막한 가운데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4번째 대회 만에 첫 출전한다. 우즈는 25일 오후(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파72ㆍ7,208야드)에서 열리는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을 연다.

우즈에게 올 시즌은 새로운 도전의 해라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연승행진과 그랜드슬램 달성, 그리고 여름이면 아빠가 되는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된다. 1996년 프로데뷔 이후 12년차를 맞는 우즈의 2007 시즌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불멸의 기록 11연승 깰까

우즈는 1945년 바이런 넬슨이 기록한 PGA투어 최다연승 기록인 11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작년 7월 브리티시오픈부터 10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까지 PGA투어 공식대회에서 6연승을 거뒀다. 우즈가 뷰익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하면 7연승으로 넬슨의 기록에 4승차로 다가선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연승행진 기대를 부풀린다. 9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4차례(1999, 2003, 2005, 2006년) 우승했고 한 번도 톱10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사상 첫 그랜드슬램 달성할까

지금까지 어떤 선수도 연간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룩하지 못했다. 대기록을 깰 유일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우즈는 2000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 3개 대회를 제패했지만 첫 대회인 마스터스를 놓쳐 아쉽게 대기록을 놓친바 있다. 작년에는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2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통산 12승.

두 번째 방한 성사될까

국내 골프팬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우즈의 방한여부. 우즈는 2004년 제주에서 열린 MBC-라온인비테이셔널 출전차 처음 한국을 방문,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도 우즈의 방한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우즈의 첫 방한을 성사시켰던 세마 스포츠의 이성환 이사는 “작년 10월 우즈를 직접 만나 올해 한국 방문을 논의했다”면서 “우즈가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2007년에)기회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또 이성환 이사는 “우즈측에 공식적으로 초청을 제의한 상태이며 오는 6월 우즈 아내의 출산이 방한의 변수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가 방한할 경우 시기는 오는 11월경이 될 전망이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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