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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물류항공 허브로 영종도 바빠진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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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물류항공 허브로 영종도 바빠진 ‘날개짓’

입력
2007.01.2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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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가 항공물류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이 곳에는 대형 국제전시장, 지역항공사, 대형 물류시설, 첨단산업단지, 비즈니스센터 등이 속속 들어서 동북아 허브 도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국제적 항공물류도시 가시화

영종도 147만평에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항공과 물류 중심의 복합 물류도시가 들어선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규모 항공물류도시는 물류ㆍ첨단산업(전시)ㆍ기업유치 등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총 사업비는 1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물류지구의 경우 시는 2010년까지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시아를 운항하는 국제 지역항공사(가칭 인천항공)를 설립키로 했다. 이 항공사는 시와 민간이 합작으로 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근에는 대형 화물터미널과 공항물류단지, 물류창고 등도 갖춰진다.

첨단산업(전시)지구에는 국제식품유통단지, 바이오 집적단지, 귀금속 수출입 물류단지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이 곳에는 동북 아시아 최대 규모인 연면적 13만평의 국제복합전시장이 선보인다. 이 전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전시장 운영업체인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Fiera Milano) SpA사의 경영기법이 도입된다. 또 특급호텔과 유통가공단지도 건립된다.

기업유치지구에는 항공기 엔진정비업체 및 부품수리 업체 등이 입주하고, 개성공단 생산품을 전시하는 북한산유통센터도 조성된다.

인천공항인근에는 자유무역지대(인천공항물류단지) 1단계 30만평이 지난해 3월 완공돼 국내외 유수한 물류업체들이 둥지를 틀었다. 2단계 42만평도 2009년까지 조성될 계획이어서 명실상부한 물류의 중심지역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도입도 추진

영종도에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도입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소음과 진동이 매우 적고 고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미래의 초고속 열차방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제특구인 영종도는 2020년까지 공항이 확장되면 이용 인구 및 경제활동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자기부상열차 등 첨단 대중교통수단의 설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는 한국공항공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선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인천공항~영종 국제업무단지 1구간~용유도~영종국제업무단지 2구간 등 14.3㎞구간이 유력하다.

건교부가 주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총 4,500억원의 사업비중 국비로 3,500억원이 지원되고 나머지 1,000억원을 해당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현재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익산 등 7, 8개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6월중 자기부상열차 도입을 신청한 지자체에 대해 사업타당성 평가를 거친 뒤 최종 대상 지역을 선정할 방침이다. 인천은 경제특구지역이자 공항이 있는 점이 감안돼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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