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업계는 올해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HSDPA를 올해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총력을 펼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F는 HSDPA, LG텔레콤은 CDMA2000 1x EV-DO 리비전A 방식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서막을 열어간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모두 상반기 중에 영상통화가 가능한 차세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준비중이다.
KT, 하나로통신 등 유선통신 업체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인터넷TV(IPTV)다.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 IPTV는 현재 관련 법이 정비되지 않아 시범서비스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올해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에서 관련 제도와 기구를 마련하면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이동통신 및 유선통신 업체들 모두 결합상품에 대해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결합상품이란 유선과 무선, 초고속인터넷 등을 묶음으로 판매하는 통신서비스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각각 가입해 사용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가격 할인을 무기로 내세워 비인기 상품까지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시장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 서비스업체 입장에서는 가장 반가운 일이다.
정보통신부에서도 가구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장지배적 사업자들의 결합상품 판매를 허용하는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올해는 다양한 통신서비스업체에서 각종 결합상품을 쏟아낼 전망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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