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영상통화가 가능한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를 통해 올해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분야에서 1위에 올라서겠다는 전략이다.
조영주 KTF 사장은 신년사에서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보여준 ‘생즉필사 사즉필생’의 각오로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1등을 향해 노력하겠다”며 전력투구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KTF는 지난해 6월 말 상용화한 HSDPA 서비스를 올해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3월까지 전국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84곳이다.
HSDPA 전국 망 구축이 완료되면 6월부터는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서비스까지 새롭게 확대할 방침이다. HSUPA는 전송 받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자료를 보낼 때에도 고속으로 전송이 가능한 서비스다. 관련 투자 비용만 약 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전국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약 4,000억원 이상이 추가 비용이 투자돼야 한다.
여기 맞춰 KTF는 올해 선보이는 휴대폰 기종의 절반 이상을 HSDPA 휴대폰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HSUPA 휴대폰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HSDPA 망을 이용해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HSDPA 전용 무선모뎀 ‘아이플러그’ 서비스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와 콘텐츠 개발도 서두를 방침이다. 영상서비스, 무선인터넷, 전세계 자동로밍 등의 핵심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요금제도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HSDPA의 장점을 살린 휴대폰용 네트워크 게임, 각종 이용자제작콘텐츠(UCC) 지원 서비스, 검색 및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활발히 추진한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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