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07년은 휴대폰과 생활가전을 양대 축으로 질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대폰의 경우 초콜릿폰의 성장세를 샤인폰으로 연결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생활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평판 TV 중심의 성장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매출은 지난해 보다 3조원 늘어난 40조원(445억 달러)로 잡고 있다.
우선 휴대폰의 경우 지난해 대비 20% 늘어난 7,8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초콜릿폰이 올해 상반기까지 1,000만대 판매를 돌파, LG전자의 첫 ‘텐밀리언 셀러’로 등극할 전망”이라며 “첨단 기술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갖춘 제2, 제3의 초콜릿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2007년 전세계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 가전부문의 경우 에어컨은 필터를 스스로 청소하는 로봇을 장착한 신제품 휘센을 앞세워 전세계에서 1,600만대를 판매해 8년 연속 세계 정상에 오를 계획이다. 또 드럼 세탁기, 3도어 냉장고 등 전략제품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북미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평판 TV의 경우 PDP TV 250만대, LCD TV 800만대 등 1,050만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32인치 이상 LCD TV와 42ㆍ50ㆍ60인치 PDP TV에 역량을 집중하고, 풀 HD급 평판TV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공략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블루레이 디스크와 HD DVD 두 규격을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포맷 플레이어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여세를 몰아 1분기 중 베스트 바이와 서킷시티 등 미국의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할 방침이다. 2분기에는 유럽 등에서도 출시, 블루 오션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올해는 휴대폰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LCD TV 시장 점유율 확대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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