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올해를 본격적인 글로벌 전략을 펼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 해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초석을 마련한 글로벌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2005년 인수한 애니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햇반을 출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인수한 냉동식품전문회사 옴니사도 미국 LA에 가공식품 생산기지를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현지시장 공략이 가시화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주지역 교포를 대상으로 한 소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올해는 미국 현지에서 가공식품을 직접 생산ㆍ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개척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도 핵산, 사료 등의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기타 지역에서도 생산기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활발히 진행했던 해찬들, 하선정, 삼호F&G 등의 인수ㆍ합병(M&A)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 받고 있는 신선시장에서의 약진이 기대된다.
지난해 9월 진천 두부 생산공장을 완공해 생산량을 크게 늘린 ‘백설 행복한 콩’ 두부는 올해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업계 선두인 ‘풀무원’을 추격하며 양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J는 계란, 축육 등 새롭게 진출한 분야에서도 영업력을 강화해 신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CJ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소비자의 요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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