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10년 동안 영어를 가르친 경험으로, 다음과 같이 공부한다면 틀림없이 영어를 잘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는 이 방법을 연세대 학생들하고만 나눠왔지만 이제 확실한 방법에 대해 모든 이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언어 습득의 비밀은 '시간'
그 비밀은 '시간'입니다. 똑똑한 사람이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빨리 배우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지능지수(IQ)는 언어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진 언어를 연습하고 사용하는데 쓰이는 시간입니다.
언어학자들은 보통 아이가 말하기를 배우는데 4~9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아마 어른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멍청한 캐나다인도 영어를 잘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필요한 시간만큼 영어를 연습하고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꽤 똑똑하다고 하는 학생들이 다니는 연세대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태원 거리의 상인들이 우리 학생들보다 더 훌륭한 영어를 구사하는 이유는 뭘 까요? 그건 바로 투자된 시간입니다.
또 외국어를 습득하는데 있어 그 외국어에 대한 지식의 양과 이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기술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는 차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아는 것과 운전을 잘 하는 것과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됩니다.
많은 학생들이 영어문법, 단어 등을 공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지식을 사용하는 기술에는 별로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즉 운전을 잘 하지 못하는 자동차 정비공과 같습니다. 대대수의 원어민들은 정반대입니다.
그들은 운전은 잘 하되 지적인 용어의 문법은 잘 설명하지 못합니다. 어쨌든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학생들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영어를 말하는 기술을 배우는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영어 그 자체를 공부하는데 귀중한 시간을 다 보냅니다.
저에게 주어진 선생님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학생들로 하여금 영어의 기술을 배우는데 필요한 양만큼의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 중에는 스스로 고무돼 외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들이 천부적으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그들과 다른 사람들을 구분하는 것은 배움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할 때 그들은 단어장을 공부하거나 인터넷에서 그들의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채팅을 하고 있을 겁니다.
● 영어 자체보다 말하는 기술을 배워야
제가 모든 학생을 바꾸어놓을 수는 없지만 몇몇 학생들이라도 영어 실력 개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게 만든다면 그것이야말로 제겐 커다란 만족입니다. 똑똑하다는 것만이 다일까요? 전에 빌 클린턴이 말하는 것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와, 나보다 말을 훨씬 잘 하는군." 그러나 초점은, 언어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시간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로버트 진스ㆍ연세대 영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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