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이동이 신속하게 마무리되고 있다. 유난히 이름값 높은 스타들의 움직임이 많았던 2007년 프로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K리그 14개 구단의 해외 전지훈련을 앞두고 속속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별’들의 이동
2007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스토브리그에서는 인지도 높은 스타 플레이어들의 이동이 많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수원)을 필두로 ‘앙팡테리블’ 고종수(대전)와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성남), 그리고 ‘리틀 칸’ 김영광(울산)이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이들의 영입은 경기력 향상에도 직결되지만 무엇보다 관중 동원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전망. 안정환을 영입한 수원은 연간 시즌 회원권을 1주일 만에 4,000장이나 팔면서 ‘안정환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고종수를 영입한 대전도 2003년 최다 관중수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이고 최성국을 영입한 지난 시즌 챔피언 성남도 내내 부진했던 관중 동원에 일대 반전을 노릴 만하다.
실속파는 울산
올 겨울 이적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울산이다. 지난 시즌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울산은 발 빠른 영입 작전을 펼쳤다. 내줄 건 내주고 받을 건 받은 실속 만점의 영입이라는 평가다. 울산은 20억원 상당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김영광을 데려왔다. 하지만 공격수 레안드롱을 전남에 임대해 주면서 비용을 상당 부문 줄였다. 울산은 또 FA최대어인 오장은을 대구에서 데려오는 동시에 팀내 간판스타 중 하나인 최성국을 성남에 내줬다. 지난 시즌 울산의 실패 요인이 미드필드에 있었다는 판단하에 공격수 최성국을 내주고 중앙 미드필더 오장은 영입에 공을 들인 것. 또 울산은 러시아 제니트에서 뛰고 있던 현영민을 복귀시켜 허리를 더욱 강화시켰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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