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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학살사건 “오스만투르크가 1차대전 중 150만명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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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학살사건 “오스만투르크가 1차대전 중 150만명 학살”

입력
2007.01.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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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전신이었던 오스만투르크제국 시절 이슬람 민족주의를 부르짖던 청년투르크당이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아르메니아인을 상대로 저지른 대규모 학살 의혹이다.

1908년 오스만투르크의 전제 정치에 반발해 혁명을 일으킨 청년투르크당은 1차 대전 당시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의 3국동맹에 가담해 영국, 프랑스, 러시아의 3국협상에 대항한 전쟁에 참여한다. 하지만 1915년 영국군이 터키에 상륙하고 수도 콘스탄티노플 점령을 눈앞에 두자 청년투르크당의 오스만투르크 정부는 동아나톨리에 거주하고 있던 아르메니아인들의 반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라크나 시리아 등으로 강제 이주시키기로 결정한다. 강제 이주과정에서 오스만투르크 정부가 고의적으로 100여만명을 살해했다는 것이 아르메니아인들의 주장이다. 당시 기독교인이 대부분인 아르메니아인들은 러시아 제국을 지지하며 독립을 꿈꿨다.

아르메니아인들은 이 기간 동안 살해된 사람들이 모두 150만명에 이른다며 이는 민족, 인종, 종교적 이유의 대량 살육인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터키 정부는 이 사건은 독립을 위해 러시아의 터키 침략을 지지하던 아르메니아인들과 이를 반대하던 터키 국민들 사이의 충돌로 일어난 사건으로 집단학살과는 무관하며 30여만명이 희생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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