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중국 선양(瀋陽) 총영사관의 보호를 받다 강제 북송된 국군포로 가족 9명 가운데 1명이 북한 보위부 조사과정에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 국군포로 가족의 탈북을 주선했던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19일 “북송된 국군포로 가족 중 70대 할머니가 한달 전 보위부 조사를 받다 동사(凍死)했다는 소식을 현지인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숨진 할머니는 국군포로의 부인으로 보인다”며 “현재 나머지 가족의 행방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가족 전원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지는 않았으며 일부 노약자는 집으로 돌려보내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북송된 국군포로 가족 9명은 2명, 3명, 4명 등 세 가족으로 이뤄졌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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