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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6월항쟁 인사 초청/ "퇴임후 편안히 안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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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6월항쟁 인사 초청/ "퇴임후 편안히 안살겠다"

입력
2007.01.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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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정치 또 할거냐 묻는데 한국의 정서가 대통령제 국가이어서 대통령을 마친 사람이 정치를 또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박형규 목사, 한승헌 변호사 등 6월 민주항쟁 20주년 관련 인사 14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하며 “내각제에서는 총리를 마친 사람이 정치를 하지만, 내가 정치를 현실적으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대통령 퇴임 시 연령 61세, 현실정치에 대한 깊은 관심 등을 근거로 2008년 총선에 출마하는 등 정치에 직접 관여할 지 모른다는 일각의 추측을 부인하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여러분들이 정치를 하지 않으면서도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듯이 나 또한 대통령 한번 했다고 편안하게 일생을 보낼 생각은 없다”며 “젊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수많은 실수와 수많은 성공 얘기도 젊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열린우리당이 지금 흔들리고 있지만 어쨌든 우리당은 우리당대로 또 민노당은 민노당대로 각기 자기 구심을 굳건하게 세워 그렇게 가는데 멀리 뒤에서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보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지금 나와 언론이 극단적으로 맞서고 있는데 이것을 한국사회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특권적 권력과 정치권력 사이의 갈등이라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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