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북촌한옥마을과 인접한 기무사령부, 옛 미국 대사관 숙소 부지, 현대사옥 등이 건축규제를 받는 ‘역사문화미관지구’에 편입됐다. 서울시는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가회동 등 북촌 한옥마을 일대에 지정돼 있는 역사문화지구를 기존 19만5,100여 평(64만5,000㎡)에서 23만6,100여평(78만735㎡)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새롭게 편입된 기무사, 미 대사관 숙소, 현대사옥, 풍문여고 등은 향후 건물을 새로 지을 경우 건물 높이가 4층 이하로 제한된다. 또한 시 또는 구청에서 건축심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옥자문위원회도 거쳐야 한다. 시 관계자는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전체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북촌 한옥마을에 해당되는 지역”이라며 “역사경관 보호를 위해 역사문화미관지구로 편입시켰다”고 설명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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