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전산 시스템을 활용해 투명경영을 실천한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4년 하도급 비리를 막기 위해 공사발주 및 자재구매 입찰 전용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루트’(www.eroot.co.kr)를 구축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엔 모든 현장을 특화된 전산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경영정보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경영정보시스템을 활용, 공사 진행상황과 인력ㆍ장비투입 현황은 물론 하도급 관리와 자재구입 등 크고 작은 하도급 업무 모두를 본사가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루트’와 새로운 현장 관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협력업체에 대한 결제도 100% 전자 어음 결제로 바뀌면서 하도급 관련 비리도 자연스레 사라지고 있다.
쌍용건설은 또 2005년부터 명절마다 선물을 주고 받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매년 대표이사 명의의 공문을 협력업체에 발송,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쌍용은 우수 협력업체 발굴 및 지원을 통한 상생경영도 앞장을 서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는 ‘이루트’를 통해 600여 협력업체 중 해마다 10개사를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해 시상을 한다.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된 업체에는 1년간 공사대금을 1~2개월짜리 단기어음으로 결제를 해주며, 공사 및 자재구매 입찰시에도 가점을 부여해 우수 협력업체가 혜택받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쌍용건설은 지난 1990년대 초 업계 최초로 정예 협력업체 모임인 ‘용건회’를 구성, 해외 선진 건설현장 시찰과 교육연수 등을 시행하며 협력업체를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지역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각 지방 현장별로 토목공사의 경우 2억원, 건축공사는 1억원 내에서 현장소장의 전결로 우량 지역업체에 일감을 우선 배정토록 권고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신기술ㆍ신공법 개발도 적극 펼쳐 2건의 신기술 등록과 5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기술교류도 활발하다.
2005년부터는 건설현장과 어려운 가정을 연결해주는 ‘희망 1% 나누기’ 캠페인을 마련, 현장 주변의 소외 계층에 생필품과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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