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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배우 울린 英 TV, 눈물 날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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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배우 울린 英 TV, 눈물 날 대가

입력
2007.01.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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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배우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을 빚고 있는 영국 리얼리티 TV 쇼 ‘빅 브라더’에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인종차별에 분노하는 항의성 메일이 3만여건에 이르면서 주요 스폰서가 광고 취하를 통보했고 일각에서는 프로그램 취소 압력도 가해지고 있다.

유럽 최대의 이동통신기기 판매회사인 ‘카폰 웨어 하우스’는 18일 자사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쓸리고 싶지 않다며 광고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의원들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채널4에 대한 재정지출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마침 인도를 방문중인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반영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당초 예정됐던 무역 관련 연설을 이틀째 하지 못했다.

한편 영국인 출연자 3명으로부터 집단으로 모욕적인 언사를 듣고 눈물까지 흘렸던 인도 여배우 쉴파 셰티(31)는 “당시 격한 상태에서 불거진 발언은 인종차별적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방송 직후 격정적으로 분노를 표시하던 태도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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