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화의 과학
노화와 죽음 어떻게 진행되는가/ 로버트 리클레프스, 칼리브 핀치 지음
누구나 늙지만 그 누구도 노화의 비밀을 완벽하게 밝혀내진 못했다. 모든 체세포는 필멸의 운명에 묶여있지만 생식세포는 생식을 통해 불멸한다. 두 저자는 인류가 파헤친 노화와 죽음의 불가사의를 설명한다. 노화가 무엇이며, 노화에 대한 생리학적ㆍ환경적 가설들은 어떤 것이 있으며, 노화와 생식은 어떤 관계에 있는지 분석한다.
인간과 다른 생물의 노화 및 수명을 비교하며 노화 자체가 진화와 어떤 연관을 지니는지도 밝힌다. 과학이 노화를 극복할 수는 없지만, 그 현상을 이해함으로써 한정된 수명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 저자들의 뜻이다. 서유헌 옮김. 사이언스북스ㆍ388쪽ㆍ2만원
▲ 대변인 애리 / 플라이셔 지음
부시 첫 대변인이 쓴 백악관 뒷 이야기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초대 대변인(2001~03)을 했던 저자가 백악관 근무시절 경험한 여러 사건과 일화들을 쓴 회고록이다. 9ㆍ11테러와 아프가니스탄ㆍ이라크 전쟁 등 부시 취임 초기의 주요 정치적 사건들의 와중에 공화당 대통령을 보좌하며 리버럴한 출입기자들과 벌인 논쟁과 갈등의 뒷얘기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언론이 특정 정권에 대해 편향된 잣대를 들이대며, 그것이 당파나 이데올로기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유 언론은 언제나 우리나라를 더 자유롭게 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이승봉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ㆍ566쪽ㆍ1만9,000원
▲ 인간과 동물 / 최재천 지음
동물사회 보니 인간사회 보인다
“기가 막히게 우수한 두뇌를 지녀 만물의 영장이 된 인간이지만 사실 인간의 역사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일천하기 짝이 없다. (지구촌의 가장 막둥이인) 우리보다 수천만 년 또는 수억 년 먼저 태어나 살면서 온갖 문제들에 부딪쳐온 다른 선배 동물들의 답안지를 훔쳐보는 일은 지극히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개미제국의 발견> 의 저자가 에서 강의했던 흥미진진한 동물세계의 다양한 모습들을 옮긴 책이다. 원앙의 바람기, 침팬지의 권력관계, 동물들의 첩보전 등이 인간 사회 이해를 돕는 알레고리처럼 읽힌다. 궁리ㆍ380쪽ㆍ1만6,800원 개미제국의>
▲ 오늘의 세계적 가치 / 브라이언 파머 등 지음
하버드대 인기강좌 '오늘의 가치' 토론
2001~04년 미 하버드대에서 <개인의 선택과 전 지구적 변화> 라는 인기 강좌를 진행한 파머가 세계의 폭력과 불의에 맞설 필요성에 공감하는 다양한 인사들을 초청해 진행한 토론집이다. 개인의>
책에 소개된 초청 인사는 미국의 대표적 실천적 지식인인 노엄 촘스키, 하워드 진, 하비 콕스 등 16명이다. 작가도 있고, 언론인, 의사, 기업인도 있다. 이들은 신자유주의의 문제, 문학의 가치, 시장과 종교의 관계, 테러리즘과 이라크전쟁, 북한 핵무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문제들을 토론함으로써, 책의 제목처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껴안아야 할 ‘오늘의 세계적 가치’들을 찾는다. 신기섭 옮김. 문예출판사ㆍ352쪽ㆍ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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