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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남도서관 방문한 강영우 美 국가장애위원회 차관보/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에 큰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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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남도서관 방문한 강영우 美 국가장애위원회 차관보/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에 큰 기쁨"

입력
2007.01.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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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기술를 이용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 서비스는 저 같은 시각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에게도 보고해야겠습니다."

'2007년 자랑스런 연세인 상'을 수상하기 위해 방한한 강영우 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가 18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자리한 디지털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을 방문했다.

이 곳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LG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지난해 세계 최초로 문을 연 유비쿼터스 도서관.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전용 휴대폰 또는 PC를 통해 도서관 서버(voice.lg.or.kr)에 접속, 음성으로 제작된 책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강 차관보는 서울맹학교와 연세대를 나와 미국으로 유학, 피츠버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고, 2001년 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로 발탁됐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루스벨트 재단이 선정하는 127인의 공로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 차관보는 "미국의 경우 어디에서나 시각장애인 전용도서를 빌릴 수 있을 만큼 관련 시설이 잘 돼 있다"며 "LG상남도서관이 한국의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상남도서관이 올해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신간 및 베스트셀러 800여권을 음성도서로 제작하고, 직업교육용 음성 교재를 제작ㆍ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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