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서버’ 앤디 로딕(미국ㆍ7위)이 8강 진출에 성공하며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ㆍ1위)와의 일전에 성큼 다가섰다.
로딕은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회전에서 마리오 안치치(크로아티아ㆍ10위)와 3시간45분의 혈투를 벌인 끝에 3-2(6-3 3-6 6-1 5-7 6-4)로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3회전에서 강적 마라트 사핀(러시아ㆍ27위)을 3-1로 제압한 로딕은 시속 225㎞에 이르는 강서브를 바탕으로 안치치를 물리치고 8강에서 마디 피쉬(미국ㆍ42위)와 격돌하게 됐다. 로딕이 피쉬를 꺾고 4강까지 오르면 로저 페더러와의 대결이 유력하다.
무려 2년 만에 톱10 랭커를 꺾고 부활한 여자부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ㆍ81위)의 약진도 이어졌다. 세레나는 예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ㆍ11위)를 2-0(6-3 6-2)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아시아 최고 순위 보유자인 나리(중국ㆍ16위) 역시 디나라 사피나(러시아ㆍ10위)를 2-0(6-2 6-2)으로 이기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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