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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논술 실전강독] 통합논술의 길 - 왜? 라는 의문에서 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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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논술 실전강독] 통합논술의 길 - 왜? 라는 의문에서 출발해야

입력
2007.01.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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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통합논술 실전강의로 기고한 내용을 주제별로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조선후기 모내기 도입, 교과서중심의 학습방법(아테네민주정치). 둘째, 논쟁주제와 관련된 논술문 작성법, 사회문제와 관련된 논쟁주제(두발자유화). 가치와 사실문제로 접근하기. 셋째, 직접 가서보고 느껴라. 넷째, 문학과 통합논술(메밀꽃 필 무렵) 등이 있다.

첫 번째가 교과서 중심의 공통주제별 학습방법이며, 둘째가 이슈화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이다. 셋째가 경험과 지식의 통합의 방법이며, 넷째가 교과서 이외의 문학작품이나 예술작품과 관련하여 통합적 접근이 가능한 경우의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이를 종합하면 통합 논술에서 대응 할 수 있는 다면적 사고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본적 요소는 이미 파악된 것이라 할 것이다. 통합논술을 대학에서 요구하는 것은 학생들의 대학 수학능력을 변별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학생들은 단편적 지식으로 입시를 치르다 보니, 사고력의 향상보다는 암기식 학습과 주입식 학습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통합논술에서 요구하는 사고력은 어떤 것인가? 일반적으로 고등사고력이라 하면 창의력, 반성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메타인지, 의사결정력과 같은 종합사고력으로 단순 암기보다는 한 차원 높은 사고력을 말한다.

지속적인 입시 중심의 교육과정에 의해 학생들은 단순히 암기하는 형태의 학습과 주입식 학습에 익숙하여,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약화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

예를 들어 “인류최초 돈의 역할을 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교육현장에서 질문을 해보면 보편적으로 조개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 “과연 조개가 최초의 화폐였을까?” 이는 기존의 지식이나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에 의심을 하지 않고 답을 하기 때문이다. 과연 조개가 돈이었는가를 다시 생각해본다면, 그 답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조개가 돈이라면 패총은 돈을 모아둔 개인금고나 은행이 되어야 논리적으로 맞다. 하지만 패총은 역사시간에 배웠듯이 조개 무덤이며, 과거에 쓰레기더미였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조개가 돈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소수에 국한된 사실이다. 열대지방에서 발견되는 자안패라는 조개는 희귀한 모양 때문에 돈의 역할을 한 것이다.

통합적 사고능력의 신장은 단순한 배경지식의 암기나 단편적 지식의 습득이 아니다. 사회현상이나 시간, 공간의 변화를 분석할 때 항상 “왜?” 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해답을 구해가는 과정자체가 사고력 신장의 바른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사고의 변화가 통합논술의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학교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한 주체적 사고습관이야 말로 통합논술로 통하는 길이라 할 것이다.

/김현석ㆍ통합논술전문가ㆍ경기 수원 영통, 경북 영주 이듀스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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