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노대통령 올들어 '靑 브리핑회의' 매일 주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노대통령 올들어 '靑 브리핑회의' 매일 주재

입력
2007.01.22 11:35
0 0

노무현 대통령이 새해 들어 ‘청와대 브리핑회의’를 매일 아침 직접 주재하고 있다. 집무실로 출근하기에 앞서 매일 아침 관저로 관련 비서관 등을 불러 30분 이상 회의를 열고 청와대 홈페이지인 청와대브리핑에 실을 글의 내용과 형식까지 일일이 챙긴다.

노 대통령이 김종민 국정홍보비서관이 총괄하던 이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윤승용 홍보수석 등 홍보 수석실 비서관들은 물론 현안에 따라 관련 수석들도 참석하는 등 규모가 커졌다.덩달아 비서관은 물론 행정관들 사이에 청와대브리핑을 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윤 수석은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그간 참여정부가 이룩한 성과나 남은 과제, 쟁점 등을 국민에게 좀더 체계적으로 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한 조선일보를 “한나라당의 당보인가”라고 비난하는 내용의

‘이 신문이 남북정상회담설에 안달복달하는 이유’ 라는 글도 이 회의를 거쳤다.

브리핑은 지난 15일 남북정상회담설을 집중보도하며 대선용이라고 비판한 조선일보에 대해 “이 신문은 야당처럼 남북정상회담이 정치용이요 대선용이라고 흥분한다”며 “그러니 실체도 없는 ‘설’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서특필하는 어이없는 일이 나올 수 밖에 없다”라고 반박했다. 브리핑은 “설을 갖고도 이토록 안달복달하는 데 실제 발표되는 정책이나 제안은 오죽하겠느냐”며 “조선일보는 대선용이라 공격하며 스스로 ‘대선용 신문’임을 노골적으로 과시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브리핑은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의 칼럼 마지막 부분을 인용하며 “국민도 이제 조선일보의 편파보도에 혹할 단계는 지났다. 오히려 우리는 이렇게 외쳐야 한다‘조풍(朝風)아 불 테면 불어라. 우리는 끄덕없다’”라고 패러디 하기도 했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