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과 놀이, 관광과 자연 치유를 동시에 해결하는 독특한 건강 여행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국내 ‘생식박사’인 김수경 박사가 울산 울주군 도동면 봉계리 일명 ‘초락당’에서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비움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한마디로 도시 생활에 지친 정신과 육체를 투석(透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선 전통적인 방식의 휴양이 있다. 친환경적인 옷, 잠자리와 황토방(사진), 차, 명상은 물론 유기농 농산물로 만들어진 식단으로 사람의 기(氣) 순환에 반하는 일체의 불순물을 차단하며 생활한다. 술과 담배는 물론 과자류도 허용되지 않는다.
놀이화된 운동프로그램으로 ‘놀면서 운동하는’ 방법을 배운다. 김수경 박사가 창안한 붕어운동을 비롯한 각종 건강 체조를 배울 수 있고, 전래의 놀이, 임간(林間)체험, 계절별 농촌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우단지가 있는 봉계리는 신라의 고도 경주와 지척. 역사관광은 물론 대곡댐, 백년구곡 등에서 의미있고 아름다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의 자연 치유법을 배우는 것. 김수경 박사는 “질병이 있으면 병원에 가야 하지만 상당수의 질병, 특히 생활 습관병은 습관을 바꾸면서 스스로 치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 박사가 초락당에 상주하면서 잘못된 습관에서 오는 병을 진단하고 그 치유법을 설명한다.
항공(울산공항)이나 열차(경주역)편으로 방문할 경우 셔틀 버스는 물론 주변 관광 등 모든 교통편이 제공된다. 2박 3일 체류를 기본으로 하며, 1박 3식을 기준으로 1인 평일 15만 원, 주말 20만 원이다. 최대 수용인원 50명. 이 프로그램은 3월에는 충남 보령시 생생마을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2)3667-3693
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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