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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 분변서 AI 바이러스 첫 검출/ "철새가 AI 주범"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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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 분변서 AI 바이러스 첫 검출/ "철새가 AI 주범" 가능성 커져

입력
2007.01.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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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국내 처음으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철새가 AI를 전파시킨다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최근 충남대 충북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천안 풍세천과 미호천에서 청둥오리의 분변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유전자 분석 결과, 바이러스 유형은 2004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H5N1형과 일치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100여차례 AI 발생 지역 인근에서 야생 철새의 분변을 조사했지만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20일 천안시 풍세면에서 발생한 AI도 기존 발생 농장에서 옮겨진 것이 아니라 인근 철새 서식지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가금류 사육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천안=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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