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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 앞장 원로기업인 4명에 KAIST 첫 명예박사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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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문화 앞장 원로기업인 4명에 KAIST 첫 명예박사 학위

입력
2007.01.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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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ㆍ총장 서남표)은 기부문화에 앞장선 국내외 원로기업인 4명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7일 밝혔다. KAIST가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1971년 개교 이후 처음이다.

명예학위를 받는 기업인은 정문술(68) 전 미래산업 회장, 이종문(78) 미국 암벡스사 회장, 닐 파팔라도(64) 미국 메디테크사 회장, 박병준(72) 뷰로 베리타스사 회장이다. 반도체장비업체인 미래산업을 창업한 정 전 회장은 ‘기업은 사회의 재산’이란 신념에 따라 2001년 은퇴 후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양도했고, KAIST에 바이오융합 공학분야를 개척해달라며 300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은 실리콘밸리에 벤처캐피탈인 암벡스벤처그룹을 설립, 국내 IT업체의 미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했고, 94년 KAIST에 20억원을 기부해 기업가정신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세계적 의료 소프트웨어 회사인 메디테크의 설립자인 파팔라도 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 교수 확보와 실험실 구축 및 광학망원경 천문대 건설자금 등을 지원, 이공계 교육을 위해 지속적인 기부를 해오고 있다.

박 회장은 국제무역제품 품질 및 안전성 검사, 건축구조물 및 항공 분야 안전성 검사 등에 세계적 공신력을 지닌 뷰로 베리타스사 회장으로 서울대 공대 연구석좌직 설립, 한미교수연합회 기금 출연, 춘천 해양장학재단 설립 등 한국 교육 진흥에 공헌했다.

이들은 KAIST의 이사, 총장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명예학위 수여식은 2월 2일 KAIST 학위 수여식 때 열린다.

대전=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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