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신입행원을 뽑으면서 신입 직원 나이론 적지 않은 30대 중후반의 행원 2명을 선발했다.
17일 한은에 따르면 38명의 신입행원 가운데 1970년생 1명과 72년생 1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다른 직장을 다닌 경험이 있거나 고시공부에 진력하다 뒤늦게 한은의 문을 두드려 당당히 합격한 경우다.
한은은 예전에 신입행원 공채 시험의 응시자격을 만 29세로 제한했으나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3년 전부터는 아예 나이제한을 없앴다.
한은 관계자는 "국가인권위의 권고는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신입행원 채용 때 나이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에 들어온 30대 중후반의 신입행원들도 시험성적이 뛰어나 입행했다"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나이 불문하고 필요한 인재를 뽑을 계획"이라며 "입행 이후에도 나이에 따른 특별 배려는 없으며 근속기간과 근무 평점 등에 따라 공정한 처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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