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30주년. 특히 기업 사운을 가를 인수합병(M&A)을 앞둔 쌍용건설은 어느 해 보다 비장한 각오로 새해를 맞았다.
쌍용건설 김병호 사장은 "수익성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다져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회사와 임직원, 주주 모두를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M&A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올해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대형 턴키 프로젝트 수주 확대 ▦재개발ㆍ리모델링 사업 강화 ▦해외 부분 확대 등 3대 경영 목표를 수립했다.
우선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건설 등 국가균형발전 사업과 관련된 턴키 공사를 집중 수주키로 했다. 주택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90% 이상 증가한 5,4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인 리모델링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인도를 중심으로 고급 건축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다양한 해외 개발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더불어 사업다각화에 초점을 맞춰 관광 레저단지 조성이나 골프장 건설, 미래형 실버사업에도 참여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쌍용건설은 수주 2조6,000억원, 매출 1조5,000억원의 경영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M&A 등 회사의 새 역사를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큰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그러나 워크아웃을 함께 극복한 우수한 임직원들이 힘이 돼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회사 성장의 가장 큰 기반은 임직원"이라며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복리후생도 강화해 최고의 직장이라는 자부심을 갖도록 회사가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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