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4ㆍ울산)이 성남 일화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울산은 17일 “최성국이 성남에 현금 트레이드 형식으로 이적하게 됐다”면서 “최성국의 이적이 부담되지만 상무에서 복귀한 정경호가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드 비용 및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영입은 성남과 울산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성남은 올시즌 AFC챔피언스리그와 피스컵 등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 옵션이 필요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공격수를 영입,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최성국은 "울산은 내가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소중한 팀이다. 지난 4년 동안 함께 한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그 동안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전하면서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다시 돌아와 울산에서 은퇴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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