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갑갑한 나날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탈출할 수 있다면! 엠 뮤지컬 컴퍼니의 창작 뮤지컬 <하루> 가 꿈을 대신해 준다. 하루>
행복은, 거기 있을까. 생계에 쫓겨 우주인의 꿈을 접고 공무원으로 살아 가는 남자는 결혼에는 뜻이 없는 애인과 동거중이다. 글을 팔아 생활하는 시인의 아내는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하철 사고가 나,공교롭게도 같은 장소에 있던 두 여자는 목숨을 잃는다.
때마침 1세기마다 온다는 유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고, 그 운행을
주재하는 시간의 신이 두 사람에게 제안을 한다. 그 결과, 둘은 영혼을 대가로 해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의 하루를 돌려 받는다. 모든 일상의 순간,늘 보던 얼굴들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그들은 깨닫게 된다.
여러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눈부신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오만석 엄기준 등 뮤지컬 배우들이 모인 무대라는 사실에 팬들의 기대는 높다. 드라마적 요소가 많고, 코미디와 비극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작품의 판타지적 특성상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욱 요구된다.
제 11회 한국 뮤지컬 대상의 주인공 오만석,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엄기준 등 남자배우들에 최성원 김소현 윤공주 등 뮤지컬의 요정들이 가세한다. 뮤지컬 <하드록카페> , 영화 <하얀 방> 등에서 다양한 음악을 펼쳤던 작곡가 장소영의 기량이 다시확인된다. 오은희 작, 김장섭 연출. 2월 4일까지 유니버설 아트 센터. 화~금 오후 7시30분, 토 4시 7시 30분, 일 3시 6시. (02)764-7858 하얀> 하드록카페>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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