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31ㆍ삼성증권)이 올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세계랭킹 48위 이형택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체코의 강호 토마스 베르디치(13위)에게 0-3(1-6 2-6 2-6)으로 완패했다. 2001년부터 호주오픈에 참가한 이형택은 2003년 2회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5차례 모두 1회전 탈락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이형택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2월9일부터 춘천에서 열리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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