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의 지지율이 약간씩 상승했다.
SBS가 16일 고 전 총리의 불출마를 전제로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 이 전 시장(50%) 박 전 대표(18.5%) 정 전 의장(3.8%) 손학규 전 경기지사(3.4%) 강금실 전 법무장관(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고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을 언급하지 않고 물은 결과에 비해 이 전 시장이 1.8%, 박 전 대표가 3.1%, 정 전 의장이 1.7% 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고 전 총리 지지자만의 이동을 보면 30.6%가 이 전 시장, 16.2%가 박 전 대표, 11.8%가 정 전 의장, 7.1%가 손 전 지사쪽으로 각각 옮겨갔다.
고 전 총리 지지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나라당 주자 지지로 이동한 셈이다. 앞으로 적합한 여권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정 전 의장이 16.6%, 강 전 장관이 11.2%로 1,2위를 차지했다. 고 전 총리의 불출마에 대해선 ‘잘한 결정’이란 대답이 42.6%로 ‘잘못했다’(13.2%)는 의견보다 많았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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