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성은 영화의 힘입니다. 감정이란 건 해석이 필요없죠.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영화의 아름다움입니다. ”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44) 감독이 미국ㆍ멕시코 합작 영화 <바벨> 로 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64회 골든글로브상 극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미국 영화와 TV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골든글로브상에서 멕시코 감독의 영화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바벨>
이냐리투 감독은 2000년 데뷔작 <아모레스 페로스> 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끌었다. 2003년엔 <21그램>으로 숀 펜에게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줬다. 아모레스>
<바벨> 은 연관이 없어 보이는 미국인 부부와 멕시코 여성, 모로코의 한 형제가 모로코에서 벌어진 한 총격 사건을 끈으로 서로 얽혀 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람들 사이의 단절과 소통을 주제로 삶의 진실을 캐물어 온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관이 녹아 든 작품이다. 바벨>
한편 골든글로브상 코미디ㆍ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1960년대 인기 뮤지컬을 영화화한 <드림걸스> 가 차지했다. 코미디ㆍ뮤지컬 부문 남녀주연상은 메릴 스트립(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과 사차 바론 코언( <보랏> )에게 돌아갔다. <디파티드> 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극영화 부문 최우수 감독상을, 포레스트 휘태커(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 )와 헬렌 미렌( <여왕> )은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여왕> 스코틀랜드의> 디파티드> 보랏> 악마는> 드림걸스>
<디파티드> 와 <블러드 다이아몬드> 로 극영화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두 번 올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상을 받지 못했다. <아버지의 깃발> 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로 극영화 부문 감독상을 노린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최우수외국어상(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 수상에 그쳤다. 이오지마에서> 이오지마에서> 아버지의> 블러드> 디파티드>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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