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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代 직장남성, 사는 곳따라 성공기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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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代 직장남성, 사는 곳따라 성공기준 다르다?

입력
2007.01.1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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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대한 한국 30대 남성의 기준도 강남ㆍ북에 따라 미묘한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규모 잡지 발행사인 아쉐뜨필리파미디어스가 한국판 남성잡지 루엘(LUEL)의 2월 창간을 앞두고 16일 국내 30대 직장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남성 라이프스타일 리포트'에 따르면 강남에 거주하는 직장인은 상대적으로 자아실현과 명성을 얻는 것을 성공으로 삼는 반면, 강북 거주 직장인은 사회적 공헌에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응답을 허용한 앙케이트에서 강남 및 분당 지역 거주 직장인들은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을 61.9%로 압도적 1위에 올렸다.

그 뒤로는 '행복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는 것'이 41.9%였으며 '부의 축적'이 33.1%에 달했다. 반면 강북 및 일산 지역 응답자들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53.2%)과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는 것(43.6%)에 이어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 38.2%로 3위에 올랐다.

또 강남 및 분당지역 직장인은 '이름 석자를 남기는 것'이 23.8%에 달했으나 강북 및 일산 지역은 15.0%로 비교적 입신양명에 초연한 대신, '타인에게 봉사하는 삶' 항목은 강북 및 일산이 12.6%로 강남 및 분당 지역(2.5%)보다 5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직장생활에서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되는 것' 항목에서 강남 및 분당 지역 응답자는 '일에 대한 성취감'(71.3%)에 이어 '성공적인 연봉협상'(41.9%)을 꼽은 반면 강북 및 일상지역 응답자는 성취감(68.5%)에 이어 '동료들과 나누는 정겨운 담배나 퇴근 후 한잔'(48.2%)을 꼽아 강북지역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전통적인 동료애를 더 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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