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UCC 관련 웹서버업체인 오늘과 내일, 가비아를 비롯해 UCC인터넷포털로 주목받고 있는 프리챌의 모회사 솔본, UCC인터넷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의 운영업체에 피인수된 IC코퍼레이션, UCC인터넷사이트 다모임을 인수한 에스엠, 음악사이트에 UCC개념을 도입한 블루코드, UCC사이트 ‘판도라TV’에 동영상을 공급하는 어드밴텍 등 UCC 관련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UCC 인터넷사이트 ‘곰TV’를 인수한 엠넷미디어(1.76%)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UBS증권으로부터 국내 포털 중 UCC부문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다음도 1.10% 상승했다.
이처럼 UCC 테마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UCC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UCC가 실제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저작권 문제와 수익모델 창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기대감에 들뜬 성급한 투자는 과거 ‘인터넷 버블’처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UCC가 장기적으로는 매력적인 사업이지만 아직까지는 상용화가 가능한 콘텐츠가 충분치 않아 실제 수익을 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기업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 채 테마투자에 편승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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