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 치러지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언어영역 문항 수가 50문항으로 지금보다 10문항 준다. 이에 따라 시험시간도 10분 단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 수정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황인철 대학지원국장은 “수능 1교시인 언어영역 문항 수가 너무 많아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호소하고 다음 교시 시험에도 부담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언어영역 문항 수가 줄지만 듣기 쓰기 읽기 등 내용별 문항 비율은 현행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다만 듣기는 6문항에서 5문항으로 준다. 교육부는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됐던 수리나 탐구 등 다른 영역 문항 수 축소는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영역 문항 축소와 함께 2008학년도 대입전형은 큰 변화를 가져온다. 우선 수능 성적이 영역ㆍ과목별 등급으로만 표시된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평어(수 우 미 양 가)와 석차 대신에 과목별 등급과 원점수 등이 제공된다.
또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들은 수시1학기 모집을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수시2학기 모집인원이 전체 정원 대비 50~60%로 정시모집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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