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직영하는 상설 영어 체험학습 시설이 경기 가평에 들어선다. 이용료는 저소득층 자녀는 무료이며, 일반학생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영어마을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영어마을 이용료는 3주에 80만~100만원 정도다.
공정택 시교육감은 15일 현 가평 학생교육원 시설을 고쳐 지하 1층 지상 3층(총면적 3,800㎡) 규모의 ‘서울영어체험교육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원에는 실내외 영어체험장과 원어민ㆍ한국인 지도 교사 숙소 등이 건설되며 내년 2월께 완공된다. 실외 영어체험 학습장에는 공항 입국심사대, 경찰서, 상점, 은행 등의 세트를 설치해 상황에 따른 회화 학습이 가능해진다.
이용 대상은 기존 영어마을이 초5ㆍ6학년 위주로 되어 있는 것과 달리 초ㆍ중ㆍ고교생 뿐만 아니라 교사도 가능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파견한 원어민ㆍ한국인 교사가 상주하기 때문에 참가자는 숙박ㆍ급식 등 최소 경비만 부담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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