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50분께 대구 달성군 옥포면 농협 S지점에서 총기를 소지한 20대 중반의 2인조 복면강도가 침입, 현금 440만여원을 털어 달아났다. 당시 농협에는 직원 4명과 고객 2명 등 모두 6명이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농협 여직원은 “검은 복면을 한 남자 두명이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 각각 천장에 총을 발사한 후 검정색 가방을 던지며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직원이 담아 준 현금 440만4,000원을 들고 2, 3분만에 대기해 둔 액센트 승용차를 타고 달성군 화원읍 방면으로 도망쳤다.
경찰은 농협에서 1㎞ 떨어진 화원읍 M아파트 부근에서 범행 차량을 발견했다. 이 차량은 14일 달서구 송현동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농협지점 천장에 구멍이 뚫려있지 않은 것으로 미뤄 범인들이 공포탄을 발사,직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행 당시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한편 키 170∼175㎝ 정도의 남자 2명을 찾고 있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