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김영옥이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7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부천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슈팅가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92-74 대승을 이끌었다. 두팀 합쳐 국내선수 최다인 26점을 넣었고, 여자프로농구 통산 2번째로 5,000득점(5,017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영옥의 활약에 힘입은 국민은행은 3연패 후 첫 승으로 상위권 진입을 위한 시동을 걸었고, 신세계는 2패(2승)째를 당하며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김영옥은 1쿼터 시작부터 모처럼 김지윤과 호흡을 맞추며 코트를 지휘했다. 김영옥은 1쿼터에서만 3점슛 4개와 2점슛 1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슛 감각을 보이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국민은행이 1쿼터에서 올린 36점은 이번 리그 한 쿼터 최다득점. 김영옥은 한 때 더블스코어로 앞서나갔다가 10점차까지 추격을 당한 4쿼터에서도 고비마다 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 의지를 끊었다.
천안=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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