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정보기관 수장들 "北·이란은 美안전에 양대 위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정보기관 수장들 "北·이란은 美안전에 양대 위협"

입력
2007.01.12 23:48
0 0

미 정보기관의 수장들이 11일 미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북한과 이란을 미국에 대한 ‘양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북한과 이란 및 시리아 간 관계의 긴밀성에 대해 잇따라 경고하고 나섰다.

미 16개 정보기구를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의 존 네그로폰테 국장은 이날 증언을 통해 “미사일 발사와 지하 핵실험 강행 이후 북한은 세계 안전에 심각한 위험으로 남아 있다”면서“북한과 이란은 그들의 핵 개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우롱하면서 핵 비확산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의 마이클 메이플스 국장도 증언에서 “북한은 신경제와 수포제 등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물무기 생산능력도 있다”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는 이란의 그것과 함께 미국에 심각한 양대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메이플스 국장은 이어 “북한은 미사일과 관련 기술을 해외에 판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면서 “국제적 고립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들은 미사일 구매를 거절하고 있지만 북한과 이란 및 시리아간 관계는 아주 긴밀하며 매우 우려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상원 외교위의 이라크 청문회에 출석한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라크전에 발목이 잡혀 북한핵 위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이 이라크와 관계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이라크전 실패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북한 핵 등) 문제에 대한 주의를 분산시켰다”는 추궁이 나오자 “미국이 북한을 유엔헌장 7조에 따른 안보리 제재 결의 아래 놓이게 한 상황에서 곧 재개될 6자회담 등 북한에 대해 실제 이룩한 진전을 볼 때 미국의 관심이 분산됐다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