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백화점과 제과, 음료, 호텔 등 전형적인 내수기업이지만, 앞으론 아시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영업력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11일부터 이틀동안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식품부문 아시아지역 판매확대 방안마련을 위한 '롯데 아시아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 인도 베트남 등 8개국 40여명의 아시아 지역 법인장과 해외사업 책임자들이 참석, 판매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 부회장은 회의에서 "현장에서 직접 보고 판단한 뒤 다각도로 판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동남아 지역본사를 중심으로 식품부문 중장기 발전 계획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 롯데는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안에 '동남아지역 본사'를 설립키로한 상태다.
롯데 관계자는 "주력업종 자체가 소비재와 유통, 레저 중심의 내수형으로 되어 있지만 앞으론 해외에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찾아간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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