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대차 내주 부분파업… 정부 "원칙따라 대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대차 내주 부분파업… 정부 "원칙따라 대응"

입력
2007.01.12 23:48
0 0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박유기)가 파업을 결의하고 15일부터 부분파업을 시작키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12일 오전 울산 북구 양정동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94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11일 확정한 1단계(31일까지) 파업 투쟁안을 참석 대의원 300여명(전체 455명)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노조는 13일 주말 특근을 거부하고 휴일(14일) 다음 날인 15일부터 파업을 시작하지만 비판 여론이 높은 점을 감안해 전면파업보다는 15일 4시간 부분파업, 16일 정상근무, 17일 6시간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16일 정상근무는 교섭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노조는 이날 현 노조집행부 임원 6명, 본부장 6명, 사업부 대표 9명 등 21명으로 파업지도부인 중앙쟁위대책위원회를 구성, 투쟁 일정 및 수위 검토에 착수했으며 2단계 파업투쟁 일정은 3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다시 결정키로 했다. 다음달 열기로 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선거도 무기 연기했다.

노조는 이날 일부 대의원이 파업결의를 찬반투표로 결정하자는 의견을 제기해 만장일치 결정을 주장한 집행부와 마찰을 빚음에 따라 정회를 거듭했다. 노조는 파업이 결의된 만큼 파업 여부를 묻는 별도의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성과금 투쟁은 지난해 임금교섭의 연장선에 놓여 있는 사안이어서 별도의 조합원 총회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 측은 “파업이 불법인 만큼 파업 집행부를 형사고소하는 등 원칙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파업손실을 입은 마당에 다시 파업사태를 야기하는 것은 노사 모두를 공멸로 몰고 가는 행위”라고 노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도 이날 “노조가 불법파업에 나서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목상균 기자 sgm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