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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검증, 미국사 500년의 이야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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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읽어보세요 - 검증, 미국사 500년의 이야기 外

입력
2007.01.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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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증, 미국사 500년의 이야기 / 사루야 가나메 지음

워주민·흑인·여성에 무게 둔 美역사

일본의 권위 있는 미국사가로 꼽히는 저자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상륙 시점(1492)부터의 미국통사를 ‘애착’과 ‘비판’의 시각으로 새롭게 정리한 책이다. 원주민 흑인 여성 등 소수의 역사에 비중을 둠으로써 백인 남성 중심사관을 극복하려 했고, 미래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도 섞었다. 이라크 전쟁에 대해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문화를 지닌 나라에, 가장 새로운 문명을 가진 나라가 쳐들어갔다”고 꾸짖는다. 남혜림 옮김. 행담출판ㆍ400쪽ㆍ1만3,000원

▲ 이야기 관훈클럽 / 정범준 지음

한국 대표 언론단체 50년의 비사

올해가 관훈클럽이 출범(1957년 1월11일)한 지 만 50년이 되는 해다. <한국 언론과 함께 한 50년 비사> 라는 부제처럼, 책은 한국의 대표적 언론단체인 관훈클럽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역할을 해왔으며, 또 어떤 위기를 겪으며 성장해왔는지를 내밀한 이야기들까지 들춰가며 정리한 책이다. 관훈클럽이 언론ㆍ세상과 교감한 지점을 살피는 일은 한국전쟁 이후 우리 삶의 시간들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창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랜덤하우스코리아ㆍ380쪽ㆍ1만2,000원

▲ 식품전쟁 / 팀 랭ㆍ마이클 헤즈먼 지음

식탁 위, 생명과학과 생태학이 싸운다

‘식탁’이 전쟁터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영양과 안전, 그리고 가계경제 등 다차원적 변수들이 함수관계를 형성하며 식탁 위에서 긴장한다. 특히 식품 안전은 일상의 가장 중대한 위협요소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식품정책학자인 저자들은 이 전쟁을 거시적으로 본다. 즉 유전자 조작 등에 기댄 생명과학적 패러다임과 유기농업 등 생태학적 패러다임의 대립으로 보고, 그 조정자여야 할 식품정책의 부재를 질타한다. 박중곤 옮김. 아리ㆍ368쪽ㆍ1만4,000원

▲ 그래픽디자인의 두 얼굴 / 마우드 라빈 지음

시각문화 시대… 권력자들의 초상

근대 이후 ‘시각’이 특권적 감각으로 군림하게 되면서 우리는 무수한 시각이미지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다면 “시각문화의 권력자는 누구인가?” 해답은 자명하다. 바로 일방적인 발화자, 곧 시각문화의 생산자다. 저자는 20세기 초 모더니즘의 시대와 2차 대전 이후, 인터넷의 시대인 현재까지 다양한 그래픽디자인의 사례들을 통해 이 막강한 커뮤니케이션 매체가 지닌 커뮤니케이션 부재의 실상과 극복의 노력들을 보여준다. 강현주ㆍ손성연 옮김. 시지락ㆍ315쪽ㆍ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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