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레퍼토리와 화려한 볼거리를 내세운 갈라 공연은 신년의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올해도 눈에 띄는 갈라 공연 2편이 1월을 장식한다.
19, 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려지는 <스페셜 갈라> 는 국립오페라단과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세 단체가 함께 꾸미는 공연이다. 국립극장 산하 단체에서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후에도 나란히 예술의전당에 자리잡은 세 단체는 그간 서로의 공연에 찬조 출연을 한 적은 있지만 함께 무대를 기획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때로는 함께, 때로는 각자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춤과 음악의 향연을 펼쳐낸다. 스페셜>
1부는 칼 오르프의 극음악 <카르미나 부라나> 를 기둥으로,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와 <라 트라비아타> , 발레 <스파르타쿠스> 와 <지젤> 등의 대표 장면들이 테마별로 이어진다. 2부는 오페라와 발레 <카르멘> 을 한꺼번에 만나는 순서다. 비제의 오페라와 마츠 에크가 안무한 현대 발레를 번갈아 공연해 같은 장면이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 지를 비교해보는 재미를 준다. 카르멘> 지젤> 스파르타쿠스> 라> 아이다> 카르미나>
국립오페라단의 소프라노 오미선,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테너 류정필, 국립발레단의 김주원, 장운규, 노보연 등이 출연하고 연주는 김덕기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았다. 국립오페라단 정은숙, 국립발레단 박인자, 국립합창단 김명엽 예술감독은 해설자로 나선다. 정은숙 감독은 “그간 각자 살림에 바빠 공동 작업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 첫 공연을 계기로 매년 초 갈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세계발레스타 페스티벌> (25,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세계무용센터 주최로 2000년 시작돼 네 번째 찾아오는 무대. 세계 주요 발레단의 스타 무용수들과 국제 콩쿠르 입상자들이 발레 명장면을 보여준다. <백조의 호수> <해적> <돈키호테> 같은 클래식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민속무용 <고팍> , 지리 킬리안의 <벨라 피규라> 등 현대 작품까지 다양하다. 벨라> 고팍> 돈키호테> 해적> 백조의> 세계발레스타>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이리나 드보르뱅코, 영국 로열발레단의 로베르타 마르케즈, 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이고르 젤렌스키, 비엔나 오페라 발레단의 다닐 심킨 등이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다. 한국인으로는 키로프 발레단의 유지연이 참여해 같은 발레단의 이고르 골브와 함께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의 파드되를 춘다. 1588-7890 잠자는>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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