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09년에 서울 한강 곳곳에 초대형 수상호텔과 수상유스호스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강을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한강의 난지ㆍ이촌ㆍ뚝섬ㆍ여의도지구에 객실수가 150∼250실에 이르는 수상호텔 3곳과 수상 유스호스텔 2곳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상건물은 각 지구별로 주변 환경과 특성에 맞춰 지을 예정이다. 예컨대 월드컵공원과 인접해 있고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난지지구에는 호텔과 유스호스텔을 검토하고 있고, 용산민족공원이 조성될 이촌지구와 국제업무단지와 인접한 여의도지구는 해외 기업인들을 위한 호텔이 유력하다. 요트 등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뚝섬지구는 해외 젊은이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이 검토되고 있다.
호텔은 400~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50실 규모로 지상3층ㆍ지하3층으로 꾸며진다. 부대시설로는 해외 해상호텔을 벤치마킹해 수영장, 연회장, 사우나, 레스토랑, 컨벤션홀, 면세점, 카지노 등이 검토되고 있다. 유스호스텔은 150실(300명) 규모로 레스토랑, 편의점 등 소규모 시설이 갖춰진다. 지상2층ㆍ지하1층으로 단체여행객과 개인 배낭족이 주요 고객이다.
시는 소규모인 수상 유스호스텔을 시범 운영한 후 이용자의 만족도, 사업성 등을 따져본 후 3성 특급관광호텔 수준의 호텔을 짓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 하반기까지 연구용역을 마치고 사업자를 공모, 2009~2012년 호텔과 유스호스텔이 연차적으로 건립하기로 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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