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수 증가가 29만5,000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2003년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연초 정부의 목표였던 40만개보다 10만개 이상 부족하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315만1,000명으로 2005년에 비해 29만5,000명(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감폭은 2003년 3만 명 감소한 뒤 2004년 41만8,000명 증가했으나 2005년 29만9,000명으로 30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은 모두 취업자수가 전년보다 늘었지만 10대와 20대의 취업자수는 오히려 감소해서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과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에서는 전년보다 취업자수가 증가했지만, 농림어업과 제조업 도소매ㆍ음식숙박업은 취업자가 줄었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22만7,000명(1.6%) 늘어난 1,478만4,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1.9%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내려가 2003년(61.5%) 이후 가장 낮았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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