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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스포츠세상 이것만은 지켜보자!] 장미란 세계선수권 3연패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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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스포츠세상 이것만은 지켜보자!] 장미란 세계선수권 3연패 달성할까

입력
2007.01.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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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의 해에는 돼지띠 스타가 뜨는 법. 83년생 돼지띠 여자 역도 스타 장미란(24)의 정해년 목표는 2가지로 요약된다. 세계선수권 3연패와 새로운 세계기록의 작성이다. 장미란은 2007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숙원인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는 각오다.

장미란에게 지난 해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역도 최중량급(75kg이상)에서 라이벌 무슈앙슈앙을 역도사에 길이 남을 접전 끝에 물리치고 2연패에 성공했지만,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무슈앙슈앙이 아시안게임에서 새로운 인상 기록(139kg)을 세우면서 장미란을 넘어선 것. 당시 장미란은 허리 부상으로 많은 훈련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전한 터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히려 도하아시안게임의 부진이 신년 장미란의 목표 의식을 더욱 고취시키고 있다. 장미란은 오는 9월15일부터 24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장미란이 만약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사상 초유의 세계선수권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동시에 무슈앙슈앙과의 라이벌전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고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게 된다.

장미란의 세계선수권 3연패 달성 여부는 그에 앞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미리 점쳐볼 수 있다. 4월22일부터 중국 산둥성에서 열리는 2007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기때문.

장미란은 정해년을 맞아 다부진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 연고지인 원주시청 플레잉코치 직을 그만두고 새로운 소속팀에서 바벨을 들게 됐다. 더 좋은 조건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돼지띠 스타 장미란이 정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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