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 퓨전 음악 밴드 우주 낙타가 <접근(接近)> 이란 제목으로 첫 공연을 갖는다. 접근(接近)>
우주 낙타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연주자 4명과 서울대학교 작곡과 출신의 재즈연주자 4명으로 이루어진 밴드로, 재즈와 국악을 아우른 크로스오버 음악을 추구한다.
우주 낙타는 시간과 공간을 상징하는‘우주(宇宙)’와 즐거움과 두드림을 뜻하는‘낙타(樂打)’를 합성한 이름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다. 한국 전통 장단에 재즈의 화성을 덧댄 기존의 퓨전 음악들과 달리, 개별 연주자들의 기량을 바탕으로 한 즉흥 연주의 멋들어진 호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기대되는 연주는 <몽금포 타령> 과 <창부 타령> . 아낙네들의 구성진 가락이 떠오르는 한국 전통 민요를 재즈로 편곡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자아내게 할 예정이다. 밴드 멤버 중 김유식 양영호 남광현이 결성한‘애시드 레인’의 <추억도 사소해지고> <메기> 등의 곡은 드럼, 기타의 음과 국악기의 음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 밖에도 <빛의 반란> <히스테리 바이러스> 등 창작곡은 물론, 국악 보컬과 협연도 준비되어 있다. 히스테리> 빛의> 메기> 추억도> 창부> 몽금포>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조금은 낯설지만, 그래서 자유로울 수 있는 크로스오버음악을 관객들에게 더욱 가깝게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그래서 붙인 공연명이 ‘접근’이다. 한편 모든 음악의 작^편곡을 맡은 코디네이터 황호준은 소설가 황석영의 아들로 과외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문의 (02)542-5903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