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국내 대표 건설사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세계적인 건설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중장기 성장기반을 다지는 해로 삼겠습니다."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수익성 중심의 경영과 '힐스테이트'의 가치를 높여 현대건설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며 "세계 10대 건설사로 발돋움 하기 위한 경영체제 확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이사장은 올해 경영목표를 '미래를 향한 도전과 성장'으로 정하고, '태안기업도시 본격화와 해외공사 수주 강화'를 주요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올해 총 수주는 작년(9조4,000억원ㆍ추정치)보다 다소 늘어난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5조1,000억원)보다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장은 특별히 해외 공사 수주에 신경을 쓰고 있다. 연초 UAE의 두바이와 쿠웨이트 현장을 돌며 "해외공사의 수주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유럽 경쟁사들을 넘기 위해서는 앞선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밤낮 가리지 않고 뛰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해외공사는 쿠웨이트, 이란 등에서 수익성 높은 '메가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해외공사 수주 목표는 지난해 27억 달러를 훨씬 넘는 35억 달러로 정했다.
2020년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꿈꾸며 추진하는 태안기업도시는 8~9월 첫 삽을 뜬다. 국내 수주는 최저가 입찰 확대와 주택시장 규제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공공공사와 굵직한 민간 공사를 따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사업은 3월 경기 용인 상현동(860가구)을 시작으로 전국 일원에 1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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