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칼링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위컴 원더러스가 세계 최고의 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첼시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잉글랜드 리그 2(4부리그)에서도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위컴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애덤스파크에서 열린 2006~07 칼링컵 준결승에서 0-1로 뒤진 후반 32분 저메인 이스터가 동점골을 터트려 1-1로 비기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위컴은 올시즌 칼링컵에서 4부 리그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위컴은 리그 2에서도 12승7무8패(승점 43)의 평범한 성적으로 6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리그 2 정규시즌에서는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칼링컵 2라운드에서 풀럼을 2-1로 꺾었고, 8강전에서도 찰턴 애슬레틱을 1-0으로 제압하며 ‘강호 킬러’로 자리매김 한데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2연패한 첼시를 맞아 대등한 승부 끝에 1-1로 비기는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돌풍의 주역은 위컴의 스트라이커 저메인 이스터. 그는 칼링컵서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위컴의 기적’을 이끌고 있다.
위컴은 24일 오전 4시45분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첼시와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메가톤급’으로 발전한 위컴 돌풍이 첼시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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